안녕하세요. 사운드몽키입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우리는 수많은 몬스터를 만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서양판타지에 나오는 오크,고블린,트롤, 다크엘프 등등의 몬스터류.
근래의 게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현대적인 몬스터 류인 좀비가 있죠.
현재 사운드 제작 진행중인 게임에 다양한 좀비가 들어가는 게임을 제작중에 있습니다.

어느 사운드나 마찬가지로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그래픽 및 이미지들을 어떻게 청각적으로 풀어갈까의 의 대한 고민은 가장 첫번째 단계입니다.
워킹데드나 각종 좀비 영화를 참고 해본 결과 영화와 현재 제작중인 게임과는 살짝 거리가 먼 사운드네요.

(약간은 인간적인 느낌이 많이 듭니다..)
현재 작업중인 게임은 좀비를 토대로 한 여러가지의 몬스터가 많이 나옵니다.

오크화된 좀비, 코끼리좀비, 늑대좀비 등 각자의 고유한 몬스터의 느낌은 유지한채 좀비의 느낌도 나야 합니다.

좀비를 좀더 관찰해 보자면 녹아내린듯한 피부, 튀어나온 내장등먼가 축축하고

찌걱찌걱 거릴꺼 같은 소리가 나올것 같네요.
그럼 찌걱찌걱 거리는 느낌은 사운드로 어떻게 표현을 할까요? 이 부분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푸딩을 휘저여 보기도 하고, 러브젤을 사와서 손으로 뭉쳐 보기도하고, 하였지만 뭔가 항상 조금은 부족한듯 보였죠.
그러던중 아무생각 없이 짜장면을 비비다가 “유레카~” 를 외치게 됩니다. 곧바로 짜장면을 한그릇 더 시키고,
(우선 배가 고프니… 시킨 짜장면은…후르르륵 쩝쩝) 짜장면 비비는 소스를 녹음하였습니다.

그 결과


짜장면 비비는 소리를 이용하여 좀비 몬스터의 사운드를 얻어 냈으며 실제로 저희가 만들어 낸 사운드 입니다.
사운드 제작을 할수록 과연 사운드디자이너가 유저들 입장에서 듣고 이해 하는가? 를 고민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오크를 마주하게 되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오크의 소리가 나와야 하고,
고블린을 만나게 되면 누구나 예상가능한 고블린의 소리가 나와야 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 유저와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면 잘 만들어진 사운드라 할수 없겠죠?
이것이 사운드 디자이너가 항상 게임을 많이 접해봐야 하며 여러 분야의 컨텐츠를 많이 습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